저번 포스팅에 이어 제주여행 관련한 글입니다. 숙소 근처 식당을 찾다 지인에게 추천받은 "모살물"에 다녀왔습니다.

 

- 모살물 정보

모살물 식당 개요 

  • 모살물 2호점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삼무로 9길 24
  • 영업시간  본점: 매일 16:30~24:00 / 2호점: 매일 11:30~23:30
  • 메뉴: 객주리조림 4인 5만원, 모듬회 4인 6만원
  • 주차: 매장 앞 약 3대 주차 가능

제주도청 근처 객주리조림 맛집 모살물 2호점에 다녀왔다.

평일 6시정도 본점에 전화해보니 7명은 2호점을 이용하라고 하신다.

여기서 "객주리", "모살물" 둘 다 생소한 이름인데

"객주리"는 쥐치같은 생선이고

"모살물"은 모래물 이란 뜻으로 모래가 맑게 여과(정수)한 깨끗한 물의 의미라고 한다.

 

 

모살물 메뉴

모살물 메뉴판

다금바리, 돌돔, 벵에돔, 고등어회, 갈치회 등 각종 회를 판매하고 있다.

아마 저런 회들은 사전에 가능한지 전화하고 방문해야 할 것이다.

고민하기 복잡하다면 많이 주문하는 "모듬회"와 "객주리조림"을 주문하면 된다.

7명이 모듬회(중) 2개, 객주리조림(중) 1개를 주문했다.

- 모살물 기본반찬

 

 

일반 횟집과 크게 다르지 않다. 각종 반찬, 회무침 같은 게 나온다는 것?

하지만 여기서 특별한 무언가가 더 나온다.

 

 

 

 

바로 기본반찬으로 나오는 고등어회와 갈치회다.

어떻게 이걸 기본반찬으로 주나 싶었다.

기본반찬으로 주는거니까 안좋으면 어떨까, 비리지는 않을까 걱정이 됐다.

하지만 괜한 걱정이었다.

고등어도 특유의 향이 살짝 났지만 심한정도는 아니었고 양념과 함께 먹었을때 깔끔하고 간이 딱 좋았다.

식감도 좋고 맛도 부드럽고 다 좋았다.(그래도 비위가 약해 조금 어려운 사람들은 경험상 반찬으로만 먹어보길 추천한다.)

갈치회는 처음 먹어봤는데 약간 부드러운 식감에 갈치향 살짝 얹은 느낌이었다.

씹으면 씹을수록 갈치향이 조금씩 올라오는 느낌?

처음 먹어본 갈치회가 참 독특하고 재밌었다.

하지만 둘 다 초보자에겐 어려운 메뉴니 단품보단 이렇게 경험해보고 나중에 다른 곳에서 또 먹어보길 추천한다.

 

 

- 모살물 메인메뉴

 

 

곧이어 나온 메인메뉴, 모듬회와 객주리조림

모듬회는 황돔, 숭어, 광어, 점성어 등이 나왔다. 식감이 탱글하고 회 각자의 맛이 살아있는 느낌이었다.

젓가락을 쉬지않고 움직였다.

궁금해 시킨 객주리조림은 처음 봤을때는 위에 야채만 가득한 느낌이었다 하지만 들춰보니

이렇게 맛있는 객주리가 나왔다.

많이 매콤하거나 그렇지 않고 적당한 단맛에 매콤함으로 밥이 술술 넘어갔다. 그리고 같이 들어있던 무는 누구 할 것 없이 호로록 먹어서 없애버렸다.

모듬회를 시키면 나오는 지리탕

국물이 시원하고 제주에서 먹어서 그런지 더 신선한 느낌이었다.

모살물 식당 내부

저녁시간 직후

시간이 조금 흐른 뒤

저녁 여섯시 직후에는 식당이 한산했다. 두테이블정도?

메뉴에 집중해 먹다보니 어느새 해가 졌고 주변을 둘러보니 자리가 꽉 차있었다.

직원분들도 분주하게 움직이시고 식당도 활기차게 사람들의 목소리로 가득찼다.

이 정도면 제주공항 근처 찐맛집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 방문평(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맛평가: ★★★★☆

다른 맛있다고 소문난 횟집과 크게 차별성은 없다. 

하지만 관광지라고 바가지도 없었고 양도 많았고 맛도 좋았기 때문에! 이 정도면 가성비 맛집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다.

 

서비스평가: ★★★☆☆

시장느낌!

약간 수산시장에서 먹는 느낌이다. 붐비고 사장님도 정신없고

그래서 서비스는 각자 느끼는 감정에 차이가 있을 것 같다.

나는 좋긴 했는데 객관적인 관점까지 고려했을 때 조금 아쉬울 수 있어서 별을 3개만 넣었다.

 

쾌적성평가: ★★★☆☆

우선 제주도 식당 특성이긴 하지만 주차공간이 적다.

그리고 시설이 조금 깔끔한 느낌은 아니었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시장느낌. 그래서 오히려 좋기도 하다.

하지만 약간 신식 건물, 신식 시설을 원한다면 아쉬움이 있을 것 같다. 그래도 여행지 와서 이런 느낌으로 먹는게 또 맛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아쉽지만 별점 3개!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주차안내

가게 앞 주차 3칸 가능

하지만 공간이 협소하고 주변 도로도 차로 가득차 도보 이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수복강녕
  • 주소: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선덕로3길 40 (제주도청 바로 옆)
  • 영업시간: 평일 11~16시, 토요일,공휴일 11~14시, 일요일 휴무
  • 메뉴: 돼지떡갈비정식(14,000원/200g), 한우떡갈비정식(25,000원/200g)
  • 주차 2대 가능, 길가 주차 또는 도청 주차

제주워크샵 첫 식사를 어디서 해야할지 많은 고민을 하다 결정한 식당

제주도에서 근무하는 지인이 진짜 추천한 그런 맛집

수복강녕에 방문했다.

 

 

- 메뉴

특별한 메뉴가 있는 것은 아니다.

돼지떡갈비정식과 한우떡갈비정식 두가지가 있다.

우리는 7인이 방문해서 돼지떡갈비 3인한우떡갈비 4인을 시켰다.

수복강녕은 매일 만든 양만 판매한다고 한다.

아침 9시부터 유선으로 예약을 받는데 미리 예약은 필수다.

가게 내부는 인테리어가 차분하고 깔끔

그리고 조용한 음악이 나와 분위기 좋게 식사할 수 있었다.

미리 예약하고 갔던터라 상이 차려져 있었다.

무장아찌, 김치, 고추, 쌈, 생선젓갈, 콩, 김치 등 

집밥느낌이 물씬 나는 메뉴로 가득했다.

배추된장국인지 간이 세지 않고 너무나도 입에 잘맞았다.

예약 시간에 딱 맞춰 음식을 준비해 주신다.

한우떡갈비는 약간 어두운 느낌으로, 돼지떡갈비가 약간 황색 빛깔로 나온다

기본적으로 떡갈비 만들 때 두개를 섞어서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여기는 완전 따로 만든다.

그래서인지 한우떡갈비는 진한 소불고기 향, 육향이 가득했고 불향도 났다.

가벼운 맛이 아닌 묵직한 스트레이트를 꽂는 맛이었다.

돼지떡갈비는 일반적인 양념떡갈비맛이긴 했는데 고기가 한가득이어서

맛이 너무 좋고 육즙이 가득해 너무나도 좋았다.

 

 

7명이 두테이블 썼던 터라 사장님께서 센스있게 여분 그릇을 주셨다.

가위로 두툼하게 잘라먹었는데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양이 엄청나다

자르고 난 뒤 사진을 보면 한우떡갈비2인분, 돼지떡갈비1.5인분인데

엄청 두껍고 떡갈비가 탄탄해 고기도 부스러지지 않았다.

음식을 다 먹고 나면 입가심으로 누룽지를 주신다.

기름진 음식에 따뜻한 누룽지가 들어가니 속이 뜨끈해지면서 소화가 잘되는 느낌이었다.

마무리까지 완벽했다.

(깔끔)

그리고 돼지고기는 제주산 흑돼지, 떡갈비는 제주산 한우라고 한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잘 보이는 곳에 원산지표기가 되어있다. 믿고 먹을 수 있단 뜻이겠지?

 

 


- 방문평(지극히 개인적인 의견)

맛: ★★★★★(5.0, 한식 너무 좋다)
서비스: ★★★★★(5.0)
쾌적성: ★★★☆☆(3.5)

 

두 가지를 굳이 비교하자면

51대 49로 한우떡갈비의 승이었다.

하지만 다른 분들 모두 양쪽 다 맛있었다고 하셨다.

고기도 두툼하고 간도 세지 않고 인위적인 맛도 적었고

불향도 살짝 나면서 육향이 그득해서 너무 좋았다.

그리고 전체적인 반찬이 다 너무 좋다.

된장국, 그리고 집밥느낌 가득한 반찬들까지

거의 완벽에 가까운 식당이었다.

 

아침에 전화로 예약할때 11시 예약이라 말씀드리니 11시 45분까지만 식사가 가능하다고 괜찮냐 물어보셨다.

괜찮다 말씀드리고 식사를 했다.

직원분께서 나긋한 목소리로 서비스를 응대해주셨고

나올 때 가장 감동이었던게

45분까지 짧은 시간밖에 못드려서 죄송해요

라는 한마디였다.

자칫 잊고 지날 수 있는 상황인데 저렇게 말씀을 해주시는걸 보고 너무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그리고 남자 직원분도 감사하다며 인사를 꾸벅 해주셨는데 직원분들이 정말 따뜻한 마음씨로 식당을 운영하는걸 느꼈다. 

 

화장실이 약간 협소하고 주차공간이 적은게 흠이었다.

하지만 식당 내부가 너무 깔끔하고 조용한 분위기에서 차분하게 식사할 수 있던게 너무 좋았던 경험이다.

같이 갔던 분들 모두 만족하며 어떻게 이런 곳 찾았냐는 얘기를 해주셨다.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 주차안내

가게 앞 주차 2칸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공간이 협소할 경우 제주특별자치도청 내부에 주차하고 쪽문으로 나오시면 걸어서 금방입니다.


- 예약 팁

사실 팁이랄게 크게 없다.

아침 9시에 유선으로 예약을 해야한다.

하지만 엄청나게 빡쎄다.

비행기에 탑승해 있을 시간이어서 지인이 해주기로 했는데 10통 넘는 전화에도 실패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

그래서 9시 50분경 비행기 내릴 쯤 혹시 11시에 예약 가능한지 전화드렸는데 정말 다행히 가능하다고 하셨다.

너무 점심시간은 어렵겠지만 가능하다면 11시 점심 시작직후나 식사시간을 살짝 피해 방문한다면

예약에 크게 스트레스 받지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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