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태박물관 견학 후 소화가 덜돼서 약간의 운동이 필요했다.
점심을 먹기 전 급하게 걸을 수 있는 공간을 찾던 중 저지오름이란 특이한 이름의 오름을 방문하게 됐다.
저지오름 방문 후기
1. 저지오름 소개(출처: 비짓제주 공식홈페이지,https://www.visitjeju.net/kr/)
- 저지오름의 소개
- 제주올레 13코스의 종점에 위치한 저지오름은 많은 사람들이 찾는 만큼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는 오름 중 한 곳이며, 2005년에는 생명의숲으로 지정되었고, 2007년 제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대상(생명상)을 받았다.
- 저지오름은 그 전까지는 '닥몰오름'이라 불렀으며, 저지의 옛 이름이 '닥모루'(닥몰)였다고 한다. 정상까지 소요시간은 45분여가 소요되며, 정상 전망대까지 1.9km 이다. 입구에서는 제주의 향이 물씬 나는 감귤나무가 사람들을 반긴다. 저지오름 둘레길을 따라 전망대로 향하는 길 곳곳에 보이는 아름다운 자연 풍경은 마음을 편안하게 한다.
- 저지오름 둘레길
- 둘레길은 1,5km로 완만한 숲 길로 이어져 있으며, 둘레길이 끝나는 지점에 정상으로 가는 계단이 있다. 계단을 오르고 길을 지나는 길에는 보리수나무, 찔레나무, 닥나무 등이 빽빽이 우거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저지오름 전망대
- 전망대에 도착하면 한라산, 산방산, 송악산, 이시돌오름, 금악오름, 당산봉 등 주변 오름 들을 한 눈에 볼 수 있으며, 서쪽으로는 비양도, 가파도까지 볼 수 있다.
2. 저지오름 관광안내
- 관광시간
- 성인 기준 왕복 1시간~1시간30분
- 저지오름 주차장
- 티맵에 저지오름을 검색하고 찾아가면 공동묘지 주차장이 나온다. 주차 후 왼쪽에 있는 길로 올라가면 저지오름 둘레길이 나온다.
3. 저지오름 방문 후기
가. 저지오름 둘레길
우선 저지오름은 다른 오름들과는 다르게 숲이 우거져있다.
오르면서 느낀점인데 참 나무가 많고 새도 많았다.
용눈이오름이나 다른 오름을 올랐을때는 말도 보고 넓은 들판을 봤었는데
여긴 나무가 많고 우거져 약간 등산을 하는 느낌도 들었다.
하지만 나무가 많아 그늘도 많고 시원한 바람이 가득해 기분이 좋았다.
길이 폭신하고 화산송이로 이뤄진 모래여서인지 색이 어두운 모래로 가득했다.
사람들이 많이 걸어서인지 걷기 좋게 다져져 있었고 나무 냄새가 참 좋은 둘레길, 오름길이었다.
나. 전망대, 분화구
우선 전망대는 막혀있다.
개선공사를 진행한다고 하는데 언제 완료가 될지 정확하게 써있지는 않다.
조용히 올라갔다 온 모르는 아주머니들 말로는 풍경이 너무 좋다고 한다....:)
전망대가 완공되면 다시 한 번 방문해 꼭 올라가서 구경하고 싶다.
그리고 전망대 앞에 분화구로 내려갈 수 있는 계단이 있다.
가파른 계단을 5분정도 내려가보면 분화구가 나온다.(라는 것은 5분 이상 다시 올라와야 한다는 것)
저지오름의 분화구다
금오름이나 다른 분화구처럼 분화구까지 내려갈 수는 없지만 시원한 바람을 느낄 수 있는 분화구 전망대가 있다.
정말 신기한건 불과 몇십년 전까지만 해도 분화구 밑에서 유채, 보리, 감자 같은 작물을 재배했다는 점이다.
경사가 꽤나 급하고 접근이 어려웠을텐데 여기까지 와서 농사를 지은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난간에 살짝 기대 사진을 찍어본다.
금오름이나 다른 오름들은 너른 평원이 펼쳐져 있어 그런 곳과 비교한다면 다소 실망스러울 수 있지만 그래도 나무가 많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 기분좋은 오름이었다.
다. 내려오는 길
체력을 꽤나 요하는 곳인 것 같다.
운동을 평소에 하지 않는 분이라면 분화구까지는 무리라고 생각이 든다.
내려갔다 올라오는데 삼십대 남성인 나도 꽤나 힘들고 지쳤다.
그것 빼고는 꽤나 기분좋은 오름이다.
바람도 시원한데 나무마저 해를 가려줘 너무 좋았다.
정말 내려오는 길은 거의 해를 볼 수 없을 정도로 그늘이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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